지난 3ㆍ11 동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로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후, 대형 쓰나미를 이겨낼 보트가 개발됐다.
일본 아이치(愛知)현 소재 한 중소기업이 ‘노아의 방주’에서 착안한 구명장치 ‘이세(伊勢)의 방주’를 개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직원이 10명인 이세산업의 야마모토(山本憲男) 사장이 동북연안을 습격한 쓰나미 영상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설계를 시작했다. 고지대로 대피하면 좋지만, 미처 피할 시간이 없을 경우가 있다. 대피할 타워 같은 것을 만든다 해도 높이와 수용인원에 한계가 있어서 이 보트를 만들게 됐다고 한다.
방주(方舟)는 강철로 만들지만 속에 비어있어 물에 뜨는 구조다. 밀폐기능 등 안전장치도 마련돼 있다. 디자인은 탑승인원에 따라 다양하다. 2인승은 장방형 구조, 4인승은 정방형, 6인승은 팔각형으로 만들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