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
동일본 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의 2011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급감했다. 일본 내각부가 19일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3.7% 각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는 민간연구기관의 전망치였던 전 분기 대비 0.5% 감소,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보다 악화된 것으로 대지진의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과 원전사고 여파로 공급망이 두절되고 자숙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설비투자와 개인소비도 동반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 분기 대비 -0.9%를 기록해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는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과 출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소비 역시 원전사고 이후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0.6% 줄었다.
천예선 기자/cheon@herla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