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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지진 직격탄…日 1분기 GDP 전년비 3.7% 급감
동일본 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의 2011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나 급감했다.

일본 내각부가 이날 1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9% 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 3.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는 민간 연구기관의 전망치였던 전분기 대비 0.5% 감소,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보다 악화된 것으로 대지진의 영향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3.11 대지진 이후 상황이 반영된 이번 실질 성장률 내역을 들여다보면 내수 감소가 0.8%, 외수 감소는 0.2%로 나타났다. 또한 체감경기에 가까운 명목 GDP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3% 감소했고 전년 동기비 5.2% 감소했다.

강진과 원전사고 여파로 공급망이 두절되고 자숙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설비투자와 개인소비도 동반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0.9%를 기록해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이는 부품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생산과 출하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소비 역시 원전사고로 이후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0.6% 줄었다.

반면 주택투자는 0.7% 증가했다. 수출은 전분기 대비 0.7% 증가했고 수입은 0.2% 늘었다.

한편, 내각부는 이번 조사에서 지진피해 영향을 반영하기 위해 개인소비나 주택투자등의 추계 방법을 일부 변경했다고 밝혔다.

천예선 기자/cheon@herla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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