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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김문수 “당권ㆍ대권 분리 규정 고쳐야”
한나라당 내 유력 차기 대선 후보인 김문수 경기도시자와 정몽준 전 대표가 오는 7월 전당대회 전까지 당권과 대권을 분리토록 한 현행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19일 정 전 대표는 경기도청에서 열린 특강에 앞서 김 지사와 만나 당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대표는 “대권과 당권을 분리하면 ‘관리형 당대표’가 나올 수 밖에 없고, 이는 한나라당이 정당이기를 부정하는 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당권과 대권을 분리토록 한 현행 당헌ㆍ당규 개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김 지사는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라 화답하며 “당이 선출직 7명의 발을 묶으면 리더십이 어디서 나오며, 누가 주류 리더십을 발휘하려 하겠느냐”고 말했다. 당권과 대권 분리 규정으로 인해 이번 7월 전당대회에 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이 대표 선거에 나서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

정 전 대표는 친박 등 당권과 대권 분리에 반대하는 여론도 비판했다. 그는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다 어렵다고 하는데,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 반대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정호 기자@blankpress>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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