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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孫 빠진다면…가상대결 2題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제외한 야권 단일후보 간의 가상대결에서도 오 시장이 다른 두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은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와의 가상대결에서 44.8%의 지지를 얻어 34.0%의 유 대표를 10.8%포인트 앞섰다.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야권 단일후보로 나오더라도 오 시장은 46.1%의 지지율로 32.2%의 정 최고위원을 눌렀다.

하지만 오 시장과 이들 야권 대선후보 간의 대결이 펼쳐질 경우 부동층으로의 표 이탈도 20%대가 넘었다. ‘오 시장 대 유 대표’의 대결이 이뤄질 경우 ‘없음ㆍ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1.2%, ‘오 시장 대 정 최고위원’은 21.7%로 나타났다. 그만큼 흥행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성별 지지도는 오 시장이 남성의 경우 48.2%, 여성은 41.4%로 각각 31.8%와 36.2%를 획득한 유 대표를 앞섰다.

정 최고위원과의 성별 대결에선 오 시장이 남성에겐 52.6%, 여성에겐 39.6%를 얻어 30.2%와 34.2%에 그친 정 최고위원을 눌렀다.

연령별로 오 시장은 20~30대에서만 유 대표와 정 최고위원에 뒤졌을 뿐 나머지 40~60대 이상 연령층에선 40~50%대의 고른 지지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야권후보 2명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인 호남권(광주ㆍ전북ㆍ전남)에서 오 시장을 앞섰고 나머지 지역에선 대체로 뒤지는 결과를 보였다. 다만 대전 지역에서는 정 최고위원이 53.3%의 지지율로 30.0%의 지지를 얻은 오 시장을 앞서는 이색적인 결과를 나타냈다. 서경원 기자/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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