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미수 혐의로 기소된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15일 AP통신 등은 스트로스-칸 총재의 변호인 벤저민 브래프먼이 “스트로스-칸 총재는 모든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면서 이날 오후 법정에 출두해서도 모든 혐의를 부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현재 뉴욕의 할렘 경찰서에 구금된 상태로 브래프먼 변호사와 다른 1명의 변호사가 그를 수시로 면회하고 있으나 언론의 갖은 질문에는 입을 다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어떠한 구체적 언급도 하지 않은 스트로스-칸 총재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 스트로스-칸 총재의 부인 역시 남편의 결백을 믿고 있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부인인 안느 생클레르는 성명에서 “남편에 대한 혐의가 사실이라고는 한순간도 생각한 적이 없다”며 “그의 무죄가 확정될 것이라는 걸 의심치 않는다. (언론 등에) 자제와 예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WSJ 등은 스트로스-칸이 이날 오후 기소 인정 여부 절차를 밟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뒤 "몇시간 이내에" 사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프랑스 블로그 아틀란티코도 프랑스 외교 전문을 인용, 스트로스-칸이 사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14일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 근처의 소피텔 호텔에서 객실 청소원을 성폭행하려던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스트로스-칸 총재가 투숙한 객실은 하루 숙박요금이 3000달러에 달하는 스위트룸으로 그는 13일 오후부터 투숙한 것으로 밝혀졌다. 스트로스-칸 총재의 고급호텔 투숙 여부에도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IMF의 본부가 워싱턴D.C.에 있고 스트로스-칸 총재가 15일 독일에서 일정이 있었는 데도 14일부터 맨해튼의 고급 호텔에 투숙한 이유에 대한 궁금증이다. 현재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의 설명은 미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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