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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신임 원내대표, 국민 뜻 부응하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8일 당의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황우여, 이주영 의원이 각각 선출된 것과 관련, “축하드리고 국민 뜻에 부응해서 잘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통령 특사로 지난달 28일부터 9박11일간 네덜란드와 포르투갈, 그리스 등 수교 50주년을 맞은 유럽 3개국을 순방하고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 전 대표는 공항 귀빈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귀빈실에서 “그리스에서 마지막 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동포간담회 장소로 갔는데 동포들이 인터넷을 보고 간담회 내용을 다 알고 계시더라. 옛날 같으면 이런 일, 저런 일이 있었다고 말씀을 드릴텐데 이미 다 보도가 돼서…”라고 말한뒤, 한 참석자가 “국내 일도 다 실시간으로 보도가 됐다”고 언급하자 “서로가 다 실시간으로 얘기가 되니까”라고 덧붙였다.

귀빈실을 찾은 청와대 정무수석실 관계자는 “정무수석이 대통령이 유럽 방문하시는데 가서 (대신 왔다)”면서 “(대통령이) 15일 오전에 오시니까 오시고 나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서병수 최고위원과 김영선 의원, 유정복, 이성헌, 서상기, 현기환, 김선동, 이한성, 조원진, 김옥이, 허원제 의원 등 당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노철래, 김정, 윤상일, 송영선 의원 등 미래희망연대 의원 그리고 김용환 이규택 전 의원 등이 나와 박 전 대표의 귀국을 환영했다.

한편 한나라당의 거센 쇄신바람 속에서 박 전 대표는 대권을 향한 자신의 정치재개와 관련해 의미 있는 ’예고’를 했다. 그리스를 방문 중이던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대표는 시기를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중요한 선거들이 있고 하니 아무래도 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것이다.

다수의 친박(친박근혜) 진영 의원들은 8일 “총선정국이 되면 그때 자연스럽게 나서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19대 총선의 선거대책위원장 등을 맡아 당의 ‘얼굴’로 총선의 승리를 견인하는 역할이 현재로서는 가장 가능성이 크다는 예상이다.

영종도=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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