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인 게리 웨들(50)은 지난 2001년 9월 세계무역센터와 펜타곤이 알카에다의 공격을 받은 이후 수염을 깎지 않았다. 당시 웨들은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이 잡힐 때까지 수염을 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웨들은 빈 라덴이 6개월이면 잡힐 줄 알았다. 하지만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고 5년이 지나도 빈 라덴은 잡히지 않았다.
마침내 지난 2일 미 특수부대가 파키스탄에 숨어있던 빈 라덴을 사살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그는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다음날 말끔히 면도를 하고 직장에 나갔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사진=에프라타 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