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에 투자심리가 호전되면서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38.75포인트(0.3%) 상승한 12,849.29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4.44포인트(0.33%) 오른 1,368.05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4.80포인트(0.17%) 상승한 2,878.34를 기록중이다.
시장에서는 전날 미군 특수부대가 9.11 테러의 배후인물로 지목돼온 빈 라덴을 교전 끝에 사살했다는 소식이 향후 투자 리스크를 줄일 것으로 분석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 테러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승리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소비심리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안보에 대한 불안이 누그러짐에 따라 위기상황에서 가격이 올라가는 원자재 상품에 대한 투자는 줄어드는 반면 증권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제 유가는 빈 라덴 사망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 하락한 배럴당 113.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과 은 등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귀금속 가격도 빈 라덴 사망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상승폭이 컸던 은은 6% 넘게 곤두박질해 지난 2008년 12월 이후 하루 하락 폭으로는 가장 크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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