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에게 함부로 문을 열어주면 안되는 건 기본 상식이지만, 아주 간단한 속임수에도 사람들은 자물쇠를 푸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터키 경찰은 흰색 가운 차림에 청진기를 들고 무작위로 현관문을 두드렸다. 의사라는 이유만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방심하는지 시험해보기 위해서였다.
의사로 변장한 경찰은 집주인에게 고혈압 여부를 측정하고 적정한 약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100명 중 86명이 너무나 쉽게 문을 열었다.
경찰은 일단 인체에 무해한 약을 준 뒤 집주인들이 실제 약을 먹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섰다.
잠시 뒤 해당 집을 찾은 경찰은 집주인에게 사실을 말하고, 낯선 사람에게 얼마나 쉽게 문을 열어줬는지,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었는지 차근차근 설명했다.
특히 터키에선 범죄조직이 이와 같은 수법으로 강력한 진정제를 건네고, 집주인이 이를 먹고 쓰러지면 강도질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경찰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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