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위치정보 추적·수집 논란이 불거진 뒤 입을 다물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진상파악을 하는데 시간이 걸렸으며 일주일도 안됐다”며 반박했다.

잡스는 27일(현지시각) 애플이 보도자료를 통해 위치정보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한 뒤 정보기술·미디어 관련 인터넷매체 ‘올 싱즈 디지털’과 전화 인터뷰를 갖고 “문제가 제기된 모든 것들을 파악하는 데 며칠, 첨단 기술과 관련된 내용을 알기 쉽게 정리하는데 며칠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는 공학 기술 회사다. 사람들이 문제를 제기할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진실이 무엇인지 찾아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애플이 해명을 하는데 시간을 끌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선 “이번 일은 지난주 수요일 시작됐고 우리는 오늘 아침 답변을 내놓았다.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잡스는 “우리는 누구의 위치정보도 추적하지 않았다”며 애플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아이폰에 저장된 위치정보는 사용자 주변의 와이파이존과 기지국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로 사용자의 위치에 대해선 아무 것도 알려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의회가 이번 논란과 관련해 애플과 구글 등을 상대로 공개 질의와 청문회를 통한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 ”출석 요청이 있었고 우리는 당연히 그에 응할 것“이라며 청문회 출석 방침을 밝혔다.

그는 “나는 그들이 조사를 하는 것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업체들에 대한 조사와 관련해 언론이 얼마나 공격적으로 또는 태만하게 다루는지와 다른업체들이 무엇을 했는지 밝혀지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부 언론은 이 문제와 관련해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병가 중인 잡스는 업무 복귀와 관련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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