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멕 최악의 ‘마약 상흔’…20일 만에 시신 300구 발견…
멕시코 북중부 지역에서 마약 갱단에 살해된 뒤 유기된 것으로 보이는 암매장 시신이 20일만에 300구 가까이 발견되면서 ‘마약과의 전쟁’의 상흔을 보여주는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27일 현지 일간인 ‘레포르마’ 등에 따르면 멕시코 연방경찰은 중서부 두랑고주(州) 프락시오네스 라스 푸엔테스에서 여러 구덩이에서 시신 21구를 추가로 발굴했다. 두랑고주에서는 10일 암매장 시신이 처음 나온 뒤로 이날까지 모두 96구에 달하는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시신 177구가 발견됐던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주(州) 산 페르난도에서도 추가로 시신 6구가 발견돼 두 주에서 나온 시신은 모두 합쳐 279구로 늘어났다.

당국은 이곳저곳에서 시신이 발견되자 굴착기 등 중장비까지 동원해 전면적인 시신 수색작업에 나선 상황이다. 신원 확인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검시소앞에는 멕시코 각지에서 올라온 실종자 가족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들은 발견된 시신이 잃어버린 가족인지 여부를 알 수 있도록 디엔에이(DNA) 샘플 대조작업을 당국에 요구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