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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톈안먼 광장에 대형 쑨원 초상...왜?
중국 베이징의 상징인 톈안먼(天安門)광장 중심에 신해혁명을 일으킨 쑨원(1866∼1925년)의 대형 초상화가 들어섰다.

27일 베이징르바오에 따르면 26일 밤 철야작업을 통해 쑨원의 대형 초상화가 광장 가운데 인민영웅기념비 앞에 설치됐다. 초상화는 높이 6m 무게 2t에 달한다.

쑨원의 초상화는 톈안먼 뒤편에 있는 그림창고에 보관돼 있던 것으로 톈안먼광장관리위 측은 기중기와 트럭을 동원해 광장 안으로 옮겼다.

쑨원의 초상화는 북쪽을 향하고 있어 광장 북쪽 끝에서 남쪽을 향해 내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와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있다.

쑨원은 대만은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봉건왕조인 청 왕조를 무너뜨린 혁명가로 널리 존경받고 있다. 중국은 톈안먼광장에 쑨원의 초상을 상시 설치해놓지는 않지만 건국기념일 등 주요 정치 행사 때마다 그의 초상을 내거는데 오는 10월 10일 신해혁명 100주년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은 쑨원이 중국과 대만의 공통 고리라는 점을 활용해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양안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려는 계획으로 해석된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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