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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00만명 개인정보 유출 소니 ‘최악위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네트워크(PSN)의 이용자 75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소니가 최악의 경영 위기에 직면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유출 사고로 콘텐츠 인터넷 전달 서비스를 집중 육성해왔던 소니의 경영전략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소니가 디지털가전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며 “이 사건은 게임산업을 넘어 소니 성장전략 자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소니는 디지털가전 분야에서 후발주자에 추격당하면서 주춤한 양상을 보여왔다. 특히 한국과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TV사업은 적자를 거듭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소니는 TV사업에서 PSN을 바탕으로 영화 등 콘텐츠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해 활로를 개척해 왔다. 지난 26일 선보인 태블릿PC 2종도 콘텐츠 서비스 사업 확장을 위한 단말기 공급책의 일환이었다.

신문은 소니가 콘텐츠 네트워크 사업에서 2012년 매출 300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번 유출 사건으로 고객이탈이 가시화되면 달성하지 못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가전 판매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덧붙였다.

천예선 기자/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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