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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세 리옌훙, 중국 최고 부자 등극
42세의 리옌훙 바이두(百度) 회장이 포브스 중문판이 선정한 ‘2011년 전세계 중국인 부호 순위’에서 중국 본토의 최고 부호에 올랐다.

포브스 중문판은 중국 본토, 홍콩, 대만, 미국 등 전세계에 분포한 중국인 부호 리스트를 처음 발표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리옌훙 회장이 자산 규모 94억달러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바이두를 창시한 리 회장은 중국 최대 음료업체 와하하(娃哈哈)의 쭝칭허우(宗慶後·66) 회장을 뛰어넘어 새로운 부호로 탄생했다. 쭝 회장은 59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그동안 중국 최고 갑부 자리를 지켜왔다.

바이두는 지난해 3월 구글이 중국사업을 포기하면서 최대의 수혜자로 떠올랐다. 지난해 영업익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며, 이윤은 137% 증가했다.

리옌훙 회장은 베이징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딴 후 중국에서 창업한 ‘하이구이파이(海歸派·해외 유학파)’의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꼽힌다.

부호의 지역별 분포도는 중국 본토가 115명에 달해 전체 중국인 부호의 54%를 차지했고, 홍콩은 3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동남아시아는 27명, 대만은 25명이었으며, 미국의 중국인 부호도 7명에 달했다.

중국 본토에서는 리 회장이 1위에 올랐지만 전세계 중국인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단연 홍콩 창장실업의 리자청 회장이다. 그의 자산은 2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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