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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터 일행, 중국 외교부장 만났다...’6자회담 재개 필요성 강조’
방북길에 오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디 엘더스(The Elders) 회원들이 25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 한반도 긴장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카터 전 대통령과 마르티 아티사리 전 핀란드 대통령, 그로 브룬트란트 전 노르웨이 총리, 메리 로빈슨 전 아일랜드 대통령은 이날 밤 베이징에서 양 부장을 면담했다. 이들 일행은 양 부장으로부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 등 핵 문제와 관련한 북한의 최근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북미대화→6자회담 재개’의 3단계 방안을 내놓았던 중국의 양 부장은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면서 엘더스가 남북한 사이에서 적극적인 중재 역할을 수행해달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디 엘더스 회원들은 이날 밤 양 부장과의 회동에서 다수의 중국의 북한 전문가들도 함께 만나 조언을 들었다.

당초 카터 일행은 북한과 당 대 당 외교를 맡는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면담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성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동유럽과 아프리카를 순방한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을 수행했던 왕 부장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터 전 대통령 일행은 26∼28일 북한을 방문한 뒤 서울로 이동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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