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토 16세는 22일 이탈리아 가톨릭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한 일본인 소녀로부터 “왜 아이들이 이토록 슬퍼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베네딕토 16세는 “저도 똑같이 ‘왜’라고 자문하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언젠가는 그 이유를 알게 되고, 신이 당신을 사랑하고, 곁에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겠지요”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날 최초로 국영 이탈리아방송협회(RAI)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반 시청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자로 응모했지만 최종 일곱 명이 선발됐다. 이 중 한 명이 에레나라는 이름의 일곱살 난 일본인 소녀였다.
RAI는 에레나의 아버지가 이탈리아인이라는 사실 이외에 성이나 일본내 거주지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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