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스페인 바스크 지역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선 이런 신체적 불편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만 시선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바로 ‘누드 피트니스 센터’이기 때문이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 독특한 피트니스 센터 운영자 메르체는 “나는 누드 주의자도 아니고 그런 것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내가 원하는 것은 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지역 누드주의협회의 비쿠냐 회장은 “우리는 이 새로운 시도에 일찍 눈을 떴다”며 “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이클이나 계단 걷기 같은 운동을 할 때 옷을 입지 않으면 훨씬 더 편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건 결코 바보 같은 짓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정 불편한 여성이라면 최소한의 옷을 입어도 된다”고 말했다.
한 운영자는 “옷은 운동하는 사람의 땀을 흡수한다. 옷이 없다면 그 땀들이 다 어디로 가겠는가. 운동기구, 바닥, 아니면 당신의 몸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유럽에는 최소 2개의 누드 수영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바스크 지역에만 최소한 12개의 누드 해변이 있다.
또한 스페인의 한 지역에선 매년 누드 달리기가 열리는 등 유럽에선 누드가 그리 낯설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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