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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ECD, 日성장률 전망 1.7%→0.8% 대폭 하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대지진과 쓰나미가 강타한 일본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재난 후 재건ㆍ복구 지출 효과가 반영돼 기존 1.3%보다 높은 2.3%로 상향됐다.

OECD는 21일 보고서에서 “대지진 피해로 2분기 국내생산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지난 2008년에 터진 ‘리먼 쇼크’ 직후 20%가 감소했을 때보다는 단기 피해가 덜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도호쿠 지방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다수가 피해를 입었으며 후쿠시마 원전 가동 중단으로 전력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

OECD는 재난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일본의 수출과 기업 실적전망, 소비자 신뢰지수가 나빠졌지만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그러나 디플레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경고하고, 일본 중앙은행이 경기 하방 위험요인을 면밀하게 관찰하면서 탄력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일본은행의 니시무라 기요히코(西村淸彦) 부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괴된 자재ㆍ부품 공급망이 6~7월부터 나아질 거라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며 “공급망이 회복되면 수출 회복 조짐이 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현 기자/prodig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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