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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결 정족수도 못채운 윤리특위…의원징계 또‘빈손’
국회의원들은 제 식구에 관대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징계심사소위는 21일 성비하 발언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무소속) 의원 징계안 등 37건을 논의했지만 30분 만에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냈다. 국회가 동료 의원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한 터라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였다.
이날 오전 8시44분 손범규 소위 위원장의 개회로 회의가 시작됐다. 8명의 위원 중 참석자는 한나라당 소속의 손 위원장과 최병국ㆍ이한성 의원, 민주당 강기정ㆍ박선숙 의원 등 5명.
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은 회의장에 들렀으나 시작 전 자리를 떴고, 백원우(민주당)ㆍ임영호(자유선진당) 의원은 모습조차 드러내지 않았다. 이 의원이 개회 전 회의장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보고 윤리위 한 관계자는 “출석이 아닌데…”라고 혼잣말을 했다.
한 윤리위원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다”고 했다. 윤리위 징계소위는 29일 4월 국회 마지막 회의를 연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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