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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들어 화재 29%급증..화재발생율 제주도 최고
올 들어 3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1만4500여건의 화재가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나 급증했으며 재산피해도 787억원으로 11.9%증가했다. 화재발생율이 가장 높은 시ㆍ도는 제주도였으며 인구 1만명당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 가장 적은 곳은 서울시 및 대전시로 조사됐다.

2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중 1만4589건의 화재가 발생해 556명(사망 96명, 부상 460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하루평균 162.1건의 화재가 발생해 6.2명(사망 1.1명, 부상 5.1명)의 인명피해를 초래했으며, 8억7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매일 발생한 셈이다. 최근 3년간 화재발생건수에 비하면 6.5% 증가했고, 재산피해 역시 0.5%(3억9000만원)으로 늘어났으나 인명피해는 22.1% 대폭 감소한 수치다. 건축물 중 주거용 건물에서 3381건의 화재가 발생해 61명이 사망했고, 비주거용 건물에서 5066건의 화재가 발생, 18명이 사망해 주거용이 비주거용보다 화재로 인한 사망률이 5배나 높았다.

전년 동기 대비 화재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발생 장소별로는 임야화재가 125.2%, 위험물ㆍ가스제조소 등 42.9%, 비주거 16.1%, 주거 15.3% 등 전체적으로 29.2% 증가했다.발화요인별로는 부주의 56.4%, 화학적 요인 50%, 기타 실화 30.5%, 기계적 요인 14.9%, 자연적 요인 12.5%, 가스누출 1.8% 순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전국에서 화재발생율이 가장 높은 시ㆍ도는 제주특별자치도이며, 가장 낮은 시ㆍ도는 서울시로 나타났다. 인구 1만명당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청남도이며, 가장 적은 곳은 서울특별시 및 대전광역시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1년간 ‘화재와의 전쟁’ 작전수행 후,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30.2%감소해, 계획 대비 20% 더 큰 성과를 거둔바 있으나, 여전히 전국에서 산발적인 산불이 발생하고 있고, 산불발생원인이 주로 논ㆍ밭두렁 태우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과 대국민 홍보 등 봄철 산불방지에 적극노력하도록 시ㆍ도에 당부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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