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국제사회 최대의 지원은 스포츠대회 참가다. 적극 참여해 달라˝
일본이 쓰나미 피해와 방사성 물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각국의 스포츠 스타들이 대회 참가를 취소하자 일본스포츠계가 읍소하고 나섰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8일 보도했다.
이미 국제스케이트연합이 도쿄선수권대회를 취소하고 모스크바로 대체지를 결정한 것 외에 국제체조연맹(FIG)도 10월 도쿄에서 개최할 예정인 세계선수권대회의 가부를 내달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국제 트라이애슬론연합은 5월 14, 15일 세계선수권 요코하마대회의 결정을 발표했지만 도쿄만(灣)이 수영코스로 돼 있어 후쿠오카 원전의 오염수 방출 이후 베이징올림픽 남녀 금메달리스트들이 불참으로 표명했다. 이에 연합 측은 대기와 수질검사 결과를 선수들에게 알려 안전성을 호소하고 있지만 많은 유력 선수들이 출전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사태가 이렇게 되자 일본올림픽위원회 미즈노 마사토(水野正人) 부위원장은 이달 런던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개최의 안전성을 어필했다. 복구 지원 협력을 위해 3월 하순 도쿄를 방문한 국제올림픽위원회 윈 부위원장에게도 “일본에 대한 최고의 지원은 일본에서의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북유럽의 한 관계자는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오염은 계속되고 있다. 젊은 선수를 일본에 보내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