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가이토 아이코 등 유명 아나운서들이 소속된 기획사 ‘센트포스’의 여성 프리 아나운서 33명이 15일 도쿄 시내에서 대지진 피해돕기 모금 활동을 벌였다.
“도호쿠(東北)에, 일본에, 다시 활기를 꽃 피우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아나운서들은 기부자 모두에게 후쿠시마산 꽃을 나눠주며 일일이 악수를 했다.
이중 센다이 시에 살고 있는 부모님이 재해를 당한 와시오 하루카(24)씨는 “두 분 다 무사하지만 집이 피해를 입어 대피소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며 “부모님은 항상 ‘괴롭지만 서로 돕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해 그 내용을 메시지에 써서 기부자들에 나눠주고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아나운서들이 나눠준 꽃은 핑크색 컴패뉴얼로, 예쁜 종(鐘)모양을 하고 있고 꽃말은 ‘감사’를 의미한다.
6개조로 교대로 등장한 아나운서 33인은 모금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송이 꽃으로 큰 웃음을 피울수 있듯이 재해지역에도 이런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모인 의연금은 일본 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들에 전달된다.
<천예선 기자 @clair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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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들을 위해 꽃을 나눠주며 모금 활동에 나선 일본 아나운서들. (사진=산케이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