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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전산장애로 로또 사는 것부터 ‘로또’
농협이 전산장애로 현금인출 등 서비스 장애가 계속되면서 나눔로또에도 불똥이 튀었다.

로또 판매인들은 보통 농협이 개설한 가상계좌에 일정 대금을 입금하고 물량을 확보하는 식으로 로또를 판매한다. 마치 교통카드를 충전한 뒤 다 쓰면 재충전해 사용하는 식이다.

그런데 지난 12일 오후 5시 5분부터 현금자동인출기(ATM),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 각종 서비스가 동시에 중단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농협은 급한대로 13일 새벽까지 일일이 수기로 대금 결제를 계산하는 등 로또 업무를 처리했다. 그러나 다음날까지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자 오전 9시를 기해 로또 판매인들이 대금을 입금할 수 있도록 국민은행에 임시로 계좌를 개설했다.

또 나눔로또에 협조를 요청해 로또 판매인들에게 전산장애 문제 때문에 수기 업무를 시행하는 것과 국민은행에 계좌를 만든 사실을 알리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전파 받지 못한 판매점에서는 전날 오후 늦게까지도 로또 판매 업무가 마비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로또를 사려고 판매점을 찾은 일부 소비자는 다소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농협 관계자는 “로또 판매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기울였지만,곧바로 전파되지 못한 곳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농협은 2007년 12월8일 제262회 추첨분부터 국민은행을 대신해 로또 사업에 뛰어들어 당첨금을 지급하고 있다. 3등 이상의 당첨금은 농협중앙회에서 당첨자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세금을 원천징수 공제한 뒤 지급한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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