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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리원전 1호기, 15일 재가동 여부 불투명
수명연장으로 안전성 논란이 일고있는 고리원전 1호기가 전기계통의 고장으로 멈춰선 가운데 예상됐던 15일 재가동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고리원전측은 1호기 사고 발생 40여시간이 지나면서 자체적으로 고장원인을 파악하고 15일 새벽까지 인입차단기의 수리를 마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재가동 여부는 정부 몫의 판단이어서 고리원전측의 요구대로 15일 재가동 될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고리원전측은 14일 오전 10시께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본부장 주재의 팀장급 이상 긴급회의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지만 사고원인에 대해선 인입차단기를 납품한 업체에 맡겨 고장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고장을 일으킨 인입차단기는 현대중공업이 생산, 납품한 제품으로 원전이 생산한 전기 일부를 다시 사용하는 단계에서 퓨즈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의 유형도 과전류에 의한 내부 연결단자의 접촉저항이 놓아져 인입차단기의 온도가 올라가 자동으로 전기가 차단됐다는 설명이다.

원전측이 밝힌 고장원인은 인입차단기 내부의 접촉부위 스프링의 장력저하로 인한 과열이다. 접촉부의 부품을 교체하고 과열로 손상된 부품들의 교체는 일단 14일 자정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이 곧바로 될지는 의문이다.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안전평가에 이어 교육과학기술부의 재가동 허가가 있어야만 고리원전 1호기의 재가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교과부의 국내 원전 안전점검 결과 및 대책이 4월말까지 마련될 예정이어서 당분간 고리원전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될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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