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제1회 녹색기업 Award’에서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이 녹색기업 대상을 수상했다. 또 금호미쓰이화학과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가 녹색기업 우수상을, 한라공조 대전공장이 환경정보공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제1회 녹색기업 Award 및 녹색경영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과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기업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제1회 녹색기업 Award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구체적 실천전략인 녹색경영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우수 녹색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첫 시상식이다. 녹색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우수 녹색기업의 사례를 발굴하여 녹색경영을 경제 전반에 확산하는 한편, 우리 녹색기업이 녹색경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Award 중 녹색기업 대상과 우수상은, 190여개의 녹색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총 16개 사업장에 대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등 엄격한 기준과 절차를 거쳐, 환경경영시스템의 구축, 자원ㆍ에너지 절약, 온실가스ㆍ환경오염물질 저감, 사회윤리적 책임 이행 등 녹색경영 성과가 종합적으로 우수한 사업장을 선정했다.
녹색기업 대상을 수상한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은 녹색경영체제 구축과 에너지ㆍ온실가스 관리가 우수하고, 환경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윤리적 책임을 다한 점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환경안전보건 통합경영시스템을 운영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토대로 중국, 태국, 필리핀의 해외사업장에 대한 ISO14001 인증을 취득했다.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에 기반한 그린플랜트 운영, 기후변화 통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하여 온실가스를 Scope III까지 관리하며 ERP 시스템과 연계하여 전산화하여 운영하는 한편, 환경정책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솔선하여 참여하고 그린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해 녹색경영모델을 보급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녹색기업 우수상을 수상한 금호미쓰이화학은 녹색경영체제가 우수하게 구축되어 실질적으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에 반영되어 평가․환류․이행되는 메커니즘이 정착된 기업으로, 폐수 중 벤젠배출의 제로화, 소각처리되던 메탄올의 재이용 농축설비 설치를 통한 제품화, 국가산업단지의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점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감잠재량 분석을 통해 MVR(Mechanical Vapor Recompressor) 설치, 반응폐열 회수 등을 추진, 2010년 온실가스 배출량 원단위를 2007년 대비 53% 저감하고,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치어방류,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남도 생태관광 바우처’ 제도 실시 등을 통해 사회윤리적 책임을 다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또 다른 녹색기업 우수상을 수상한 한국남부발전 하동화력본부는 온실가스 포집ㆍ이용 기술 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건식 CO2 포집 기술 실증화(2000N㎥/hr)를 완료하고, 포집된 CO2를 재이용하여 미세조류 배양과 바이오디젤 생산단지를 조성 중이며, 탈황설비를 통해 폐수를 전량 재활용하고, 석탄 연소재를 부지성토재 등에 활용하여 재활용율을 제고하는 있는 부분과,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환경협의회를 구성하여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발전소 온폐수를 인근 양식장에 무상 공급하여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등의 사회윤리적 책임을 다한 부분이 열린 녹색경영의 실천 사례로 평가받았다.
환경정보공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라공조 대전공장의 경우, 녹색경영 전략과 계획에 대한 정보가 체계적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환경오염 관련 분야 중 대기관리, 수질관리, 토양오염관리, 악취오염물질관리 현황에 대한 정보 등록이 충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도제 기자 @bullmo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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