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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 1400명중 1명 ‘천만장자’
[베이징=박영서 특파원] 중국에서 재산이 1000만위안(약 16억7200만원) 이상의 부자는 96만명에 달하고 1억위안(167억2000만원) 이상을 가진 ‘슈퍼 갑부’들도 6만명이나 됐다.

이들은 베이징(北京), 광둥(廣東),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에 거주하며 재테크로 부동산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의 부호조사기관인 후룬바이푸(胡潤百富)와 세계 최대 광고전문회사인 WPP의 미디어서비스 자회사인 그룹엠(Group M)이 공동조사한 ‘2011 후룬 재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 1000만위안 이상의 천만장자는 96만명으로 인구 1400명당 1명꼴이었다.

1억위안 이상의 억만장자는 6만명으로 전년보다 천만장자는 9.7%, 억만장자는 9.1% 각각 늘어났다. 10억위안 이상의 재산을 가진 부호는 4000여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광둥, 상하이 3곳이 중국 전체 부호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그중 베이징에 가장 많은 부호가 거주하고 있었다. 베이징에는 약 17만명의 천만장자와 1만명의 억만장자가 있었다. 2위는 광둥으로 15만7000명의 천만장자와 9000명의 억만장자가, 상하이에는 13만2000명의 천만장자와 7800명의 억만장자가 각각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호들의 유형은 크게 4가지였다. 부호들의 55%는 기업가, 20%는 부동산업자, 15%는 주식전문투자자, 10%는 고임금 직장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기업의 가치 상승, 부동산 및 주식 투자 성공 등으로 많은 재산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py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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