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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전거 타고 씽씽~ 원시인도 만나고 1박2일 야영도
완연한 봄이다. 주말, 가족과 함께 어디로 나들이갈지 고민이라면, 경쾌하게 페달을 밟으며 야외로 자전거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자전거타고 선사시대~백제~고구려로 역사일주=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문화유적지와 생태관광명소를 찾아 문화여행도 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자전거로 떠나는 강동 역사ㆍ생태체험여행’을 오는 11월까지 둘째ㆍ넷째 토요일(놀토) 운영한다.

‘자전거로 떠나는 강동 역사ㆍ생태체험여행’은 강동구와 인근 지역의 명소를 6개 코스로 나누어 코스별로 자전거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문화관광전문가로부터 문화유적에 관한 해설도 듣고 신석기인의 생활체험, 허브심기, 별자리관찰, 생태학습 등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자전거여행프로그램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14일엔 일자산가족캠핑장에서 온가족이 야영을 하면서 자전거여행을 즐길 수 있는 1박2일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6개 코스는 ▷제1코스 : 신석기시대로의 시간여행 ▷제2코스 :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강동 ▷제3코스 : 가족과 함께 1박2일 야영하기 ▷제4코스 : 아리수의 발원지 강동 ▷제5코스 : 생태체험의 보고 강동 ▷제6코스 : 고구려의 기상을 품은 강동으로 짜여져 있으며, 오는 11월까지 총 10회 운영한다.

강의는 유영준 교수(건국대 문화창조도시연구소장ㆍ동국대학교지리교육학과 겸임교수)가 맡고, 관련학과 대학원생들과 문화관광해설사 등이 여행도우미로 참여한다. 

첫 여행은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하며, 풍납토성을 출발해 몽촌토성, 해맞이 광장, 둔촌동 습지, 이집선생 둔굴을 돌아오는 코스로 진행한다. 이에 앞서 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4월 9일 문화관광전문가와 자전거동호인, 가족시범단 등과 함께 제1코스를 시범 운영했다.

각 코스당 10~12km 정도로 멀지 않아 어린이나 성인, 어르신 등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쉽게 참여가 가능하다. 1회당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참가비는 1인당 5천원(점심식사)이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레저보험도 가입해주고 자전거관광지도도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은 강동구 홈페이지(http://www.gangdong.go.kr) 새소식란을 통해 예약하기나 전화(02-480-1717) 접수도 가능하다. 자전거를 준비 못한 참가자를 위해 현장에서 자전거 무료대여도 해주고, 사전에 고덕동에 위치한 자전거종합서비스센터에 들러 자신의 자전거를 미리 수리하고 점검해 볼 수도 있다.

▶색다른 추억…허브심기, 별자리관찰, 1박2일 야영도= 제1코스는 신석기시대 최대 취락지인 암사동선사주거지로 떠나는 역사여행코스다. 천호공원을 출발해 광나루자전거공원을 거쳐 강동예찬시비와 백제 설화속인물인 도미부인상을 지나 암사동선사주거지에서 신석기인의 생활상을 체험해보고 암사둔치 생태공원을 거쳐 다시 천호공원으로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된다.

제2코스는 한성백제의 숨결이 깃든 유적지와 생태체험이 가능한 곳들이다. 강동구청에서 출발해 백제의 유적지인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몽촌역사관도 관람하고 일자산 둔촌 이집선생의 둔굴과 해맞이광장, 둔촌동 습지 등을 돌아오는 코스다.

제3코스는 가족과 함께 1박2일 야영을 하면서 허브심기와 별자리 관찰, 생태관찰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코스다. 고덕동 자전거안전체험장에서 출발해 명일원터공원, 유창신도비(고려말ㆍ조선초의 문인 유창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있는 비), 길동자연생태공원, 허브천문공원 등을 둘러보고 일자산가족캠핑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이튿날 해맞이광장과 그린웨이를 산책하고 다시 자전거교육장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일자산가족캠핑장은 도심 속에서도 시골 정취를 느끼면서 캠핑과 바비큐파티가 가능하고, 허브천문공원은 150여종의 갖가지 허브가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관측까지 가능해 아이들 교육장소로도 제격이다.

제4코스는 자전거안전체험장에서 암사아리수정수센터, 광주이씨광릉부원군파묘역, 구암서원/바위절터, 고덕수변생태공원, 음식물재활용센터, 자전거안전체험장으로 돌아오도록 구성했다.

제5코스는 자전거안전체험장, 명일원터공원, 유창신도비, 길동생태공원, 허브천문공원, 일자산해맞이광장, 자전거안전체험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허부천문공원과 길동생태공원에선 허브화분 만들기와 생태체험프로드램이 이루어진다.

제6코스는 천호공원을 출발해 강동예찬시비와 도미부인상, 광나루자전거공원, 광진교를 지나 아차산생태공원, 고구려역사문화홍보관, 천호광장을 돌아오는 고구려 역사코스다.

<이진용 기자 @jycafe>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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