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자원의 보고이자 신흥경제권으로 부상하고 있는 아프리카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올해 3개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를 설치한다.
코트라는 12일 동아프리카 거점지인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101번째 KBC를 개소했다. 이어 15일에는 서부 아프리카 중심지인 가나의 아크라에, 오는 9월에는 카메룬 두알라에도 KBC를 신설할 예정이다.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 나이지리아, 케냐, 수단에 있는 4개 KBC를 포함해 아프리카에서 모두 7개 KBC를 운영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아프리카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아프리카는 내전 감소로 정치가 안정되고 경제가 고성장하면서 우리 기업의 새로운 교역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사하라 이남 블랙아프리카 지역은 48개국에 인구 8억명의 거대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반면 우리의 아프리카 수출은 2009년에 96억2000만달러로 우리나라 총 수출의 2%, 수입은 46억8000만달러로 총수입의 1.1%에 그치는 등 아프리카와의 교역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한철 코트라 부사장은 “아프리카는 중동사태 등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벌어들인 수입외화로 건설플랜트 발주가 활발해져 포스트 중동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그동안 관심도가 낮았던 아프리카 시장에 대한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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