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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 오염 철새' 8~9월 한반도 온다?
일본을 거쳐 한반도로 날아오는 철새에 의해 방사능 오염 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있는 철새연구센터는 사할린과 일본 동북지역에서 번식한 철새가 오는 8~9월 한반도를 거쳐 월동지로 이동하기 때문에 철새의 방사능 오염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철새연구센터 채희영 소장은 “방사능에 많이 노출된 철새는 장거리 이동이 쉽지 않아 염려할 사항은 아니지만, 한반도가 일본과 동남아를 오가는 철새 이동 경로여서 방사능 오염 철새 유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철새 가운데 농어촌 인가 주변이나 야산, 갈대밭 덤불에서 서식하거나 사람 주변에서 생활하는 종(種)도 있어 방사능 오염 물질 유입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 야생조류협회 고경남(신안군 철새담당) 회장은 “일본에서 번식을 끝내고 월동지인 동남아로 이동하면서 한국을 거치게 될 제비가 문제”라며 “방사능 오염 제비가 일본을 떠나 동해는 물론 서해 등 우리나라 전역을 거쳐 이동하면서 방사능 물질 유입 가능성도 얼마든지 예견된다”고 지적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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