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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평가에서 산학협력 비율 높여…산학협력 중점교수 220명 임용
그동안 연구실적 중심으로 이뤄져 온 교수 업적평가에서 ▷기술 이전 ▷현장실습 지도 ▷학생 취업알선 등과 같은 산학협력 실적에 대한 반영 비율이 대폭 높아진다. 올해 대학과 산업체 간 산학협력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산학협력 중점교수’ 220명도 임용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만으로는 대학의 산학협력 활동을 촉진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학 교원인사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해 11일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교과부는 교수 업적평가에 산학협력 실적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각 대학이 교수평가 항목을 교육, 연구, 봉사, 산학협력 등으로 세분화하거나 별도의 산학협력 평가항목을 두도록 하고 교수들의 산학협력 실적을 연구실적과 비슷한 비중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산학협력 실적 평가지표 예시안’도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재임용이나 승진과정에서도 연구실적 대신 산학협력 실적을 제출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올해 220명 정도 임용하는 ‘산학협력 중점교수’의 경우 창업교육 등을 담당할 CEO출신 기업인 중심의 ▷교육지원형, 기술개발ㆍ이전 등을 담당할 현장 전문가 중심의 ▷연구지원형, 학생들의 인턴십 등을 지원할 전직 대기업 임원 중심의 ▷취업지원형 등으로 구분된다.

산업체 경력을 가진 임용 후보자가 교수채용 과정이나 임금 등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종 제도도 보완된다. 교과부는 각 대학이 신규 교수를 임용할 때 후보자의 직무와 관련된 산업체 경력을 자율적으로 인정하도록 관련 고시를 개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공대 졸업자가 공업, 제조업 등 이공분야에 근무했을 때만 경력을 인정받았다.

또 교과부는 상당수 대학이 임용 후보자의 산업체 경력을 연구실적으로 환산할 때 30∼70%만 적용하는 점을 감안해 각 대학이 현행 ‘교수자격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70∼100%를 적용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신상윤 기자 @ssyken>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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