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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성폭행 미수범 붙잡은 용감한 50대
10대 소녀를 성폭행하려던 20대 남성 2명을 현장에서 붙잡은 50대 남성이 화제다.

8일 새벽 1시쯤 57살 A씨는 서울시 양천구 신월동의 한 상가 건물 비상계단에서 20대 남성 2명이 10대로 보이는 소녀의 하의를 벗기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10대 소녀는 정신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한 눈에 봐도 20대 남성 둘은 소녀를 성폭행하려는 것으로 보였다.

건장한 20대 두명을 상대하기 버겁다고 판단한 A씨는 즉시 휴대전화로 근처에 있던 직장동료 2명을 불러냈고 이들과 함께 비상계단을 뛰어올라 20대 남성 두명을 격투끝에 제압하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자세히 보니 두 남성은 술에 취해 있었고 정신을 잃은 소녀도 만취한 상태였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신월5파출소 직원 4명에게 성폭행 미수범을 넘기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이 붙잡은 정모(25)씨와 나모(25)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이모(16)양을 꾀어 양천구의 주점과 공원에서 이 양에게 술을 마시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만취해 정신을 잃은 이 양을 인적이 없는 상가로 데리고 들어가 성폭행하려 한 것으로 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A씨 등 용감한 시민 3명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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