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BC방송이 전한 ‘인간 승리’의 주인공은 고등학교 3학년 생인 레오 게레로(18).
그에게 입학 제의를 한 대학은 플로리다 주립대를 시작으로 브라운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 등 수를 헤아릴 수 없다. 스탠퍼드 대는 레오를 데려가기 위해 전액 장학금까지 제시했다.
여기에 지난주 세계 최고의 명문 하버드 대학교까지 레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레오가 특별한 건 단순히 유명 대학에 진학하기 때문이 아니다.
멕시코 출신인 그는 12세 때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무작정 미국으로 건너왔다. 머물 집도 없었고 심지어 영어 한 마디도 할 줄 몰랐다.
그런 그가 아이비리그를 꿈꾸는 ‘영재’로 거듭날 수 있었던 건 지역 교육단체의 도움이 컸다.
레오는 “내가 직면한 어떤 문제도 결코 외면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나는 가난이 결코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플로리다 지역 법무부는 현재 레오의 신분을 합법화하도록 돕고 있다.
레오는 조만간 하버드 대와 스탠포드 대를 방문해 이 ‘행복한 고민’의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미래는 아직 펼치지 않은 책과 같죠. 꿈을 향해 달려가세요. 다음 장에 어떤 일이 실현될지 아무도 모르니까요” 레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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