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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길 산책 어디가 좋을까?...서울시 추천 4개코스
서울시는 한강을 따라 조성된 봄나들이길 4개 코스를 8일 소개했다.

제1코스는 망원 성산대교~마포대교 구간으로, 망원한강공원 수영장에서 마포대교까지 약 5㎞의 곧게 뻗은 길을 따라 걸으며 자산홍, 조팝나무, 유채꽃을 볼 수 있다.

옛부터 뱃놀이 명소였던 양화진 나루터, 병인년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절두산 성지가 코스 가운데 있어 들러볼 만하다.

제2코스는 서울숲~광진교 사이 구간으로, 한강에서 가장 오래된 교량인 광진교의 하부전망대 ‘리버뷰8번가’에 들렀다가, 뚝섬한강공원을 거쳐 서울숲까지 둘러볼 수 있다. 뚝섬한강공원의 명물인 음악분수에서는 한강 경관이 일품이고, 이 공원 조형물인 ‘자벌레’ 주변에서는 오는 5월 라일락꽃이 만개한다. 



제3코스는 잠실운동장~암사생태공원 구간으로, 잠실운동장에서 광진교 하부쪽으로 한강을 따라 걷다보면 최근 개장한 광나루 자전거공원과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암사생태공원을 들러 볼 수 있다. 잠실대교 하부에서 물고기가 상류에 오를 수 있게 조성된 ‘어도’에서 수중 잠망경을 통해 물고기를 관찰하고, 자전거 공원에서는 레일자전거 등 각종 이색 자전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길 주변으로는 자산홍, 조팝나무, 유채꽃, 부채붓꽃 등 다양한 꽃들이 활짝 핀다.


제4코스는 잠원~반포~이촌한강공원 코스로, 반포한강공원 서래섬 유채꽃밭과 올해 청유채가 가득해 질 이촌 거북선나루터 주변을 들러보면 좋겠다. 한강 서래섬에서는 다음달 5~10일 유채꽃축제가 열릴 예정이며, 동호대교 남단에는 보리밭이 색다른 자연의 색깔을 펼쳐보인다.

김길영 서울시 공원시설부장은 “한강은 올봄 팬지, 비올라, 라일락, 데이지, 프리뮬라, 금잔화, 수선화, 제라늄, 메리골드, 페츄니아, 수호초, 바늘꽃등 약 22종의 다양한 꽃들로 뒤덮일 예정”이라며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4개 코스 중 한 곳이라도 방문해보라”고 말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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