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건물에서 지진 쓰나미때부터 지금까지 머물러 온 사람은 방사선 피폭량이 얼마나 될까.
지난달 11일 재해 때부터 현장에 머물러 온 제1원전 기획광고부그룹의 무라타 야스시수(村田泰樹ㆍ44) 씨는 줄곧 현장에 체재한 사람이다. 그가 머문 장소는 원전 부지내 2층 건물이었다. 얼마 안되는 창문은 모두 납판으로 밀봉처리 됐다. 방사선이 창 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이 건물 부근에서 한 때 매시 약 3000마이크로 시버트라는 높은 수준의 방사선량이 검출된 적도 있어 방사선량 관리에 엄격한 곳이다.
무라타 씨는 자신에게 누적된 피폭선량을 묻는 산케이신문의 취재에 대해 몇차례나 “말해줄 수 없다. 개인정보니까…˝ 라며 공개를 거절했다. 회사 측의 입단속인지 모를 일이지만, 모두가 궁금해 하고 위험해 하는 정보를 개인정보라는 말로 둘러대는 것에는 뭔가 석연찮다는 해석이다.
그는 재해 이후 한동안 크래커 등으로 하루 2식만 먹었지만 지금은 과자랑 빵과 영양식품 등도 전달돼 3식을 먹고 있다. 요즘은 닷새 일하고 하루 쉬는 상황이라고 한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