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매장 원천차단 시스템
방사능 오염 식품이 식탁에 올라가지 않도록 매장에서 원천 봉쇄하는 시스템이 민ㆍ관 공조로 구축된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는 지식경제부,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5일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바코드만으로 방사능 오염 식품 등 위해상품을 매장 계산대에서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대한상의는 “방사능 식품이 매장 계산대에 올라오면 자동으로 ‘삑~’ 하는 경고음이 울리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이로써 1000만명 소비자가 안심쇼핑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위해상품 차단시스템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무작위로 검사한 후 대한상의로 방사능 등 위해상품 식별 전송을 하면, 국내 바코드 인증기관인 상의가 바코드를 활용해 각 매장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보내주는 방식이다. 소비자들은 매장 정문 인증마크만으로 시스템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읍ㆍ면 단위 네트워크를 가진 하나로클럽과 농협 매장 등 1만8000곳에 우선 적용되며 조만간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 민간 매장으로까지 확대된다. 이 같은 조치는 방사능 오염 식품 차단과 ‘안전한 식탁’ 확보를 위해 민ㆍ관이 처음 손을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한상의는 이날 지경부, 농협과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인증식과 함께 ‘식품 안전과 유통 선진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