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8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전일 뉴욕 증시 상승 소식에도 4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5.14포인트(0.24%) 떨어진 2115.87에 마감했다.
그러나 직전 8거래일 동안 100포인트 넘게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이날 지수는 잠시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즉,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는 기관의 매도와 개인의 매수가 맞서면서 장초반 보합권에서 맴돌다가 점차 하락 쪽으로 기울며 장중 한때 16포인트 이상 빠지기도 했다. 구원투수는 역시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14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총 171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덕분에 지수는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가격 전가력에 따라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정부의 휘발유값 규제로 정유주는 된서리를 맞았다. 반면 음식료주는 밀가루값 인상 전망에 따라 급등세를 보였다.
금융주와 유통주, 전기가스주 등 내수주도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수출주는 운송장비 업종이 1% 이상 다소 큰폭의 조정을 받은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소폭 상승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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