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값 인상 기대로 4일 주식시장에서 CJ제일제당(097950)과 농심, 삼양사 등 관련 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CJ제일제당의 주가는 4.59% 상승했고, 농심은 4.19%, 삼양사의 경우 5.79% 각각 올랐다.

설탕 가격에 이어 밀가루값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으로 CJ제일제당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설탕, 밀가루 등 원재료 값 인상을 반영, 라면, 제과, 빵 등 가공식품의 가격도 따라 오를 전망이다. 원화 강세 수혜 가능성과 더불어 가격 전가력의 회복으로 음식료주 주가 바닥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동아원에 이어 CJ제일제당도 밀가루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며 “출고가를 8.6% 올린 동아원과 동일하게 가격을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연간 350억원여원, 영업이익은 350억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선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하나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매수’ 의견에 적정가 28만원을 유지했다.

<김영화 기자@kimyo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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