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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난로, 전기온풍기도 에너지등급표시제 추가
지난 겨울 전기요금 폭탄과 전력난의 주범으로 지목된 전기 난로와 전기 온풍기가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 대상으로 추가된다.
4일 지식경제부는 “올 상반기 중 법령을 고쳐 내년부터 전기 스토브와 전기 온풍기를 효율관리기자재로 지정하면서 에너지등급표시제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에너지효율등급표시 대상 제품으로 지정되면 에너지 효율을 1~5등급으로 구분해 표시해야 하고, 일정 소비전력량을 넘어서면 생산과 판매가 제한되는 ‘최저소비효율기준’의 적용을 받는다. 현재 에너지효율등급표시 대상은 냉장고, 세탁기, 자동차 등 총 24종이며 이번에 전기 스토브, 전기 온풍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들 전열기는 연간 전기요금 예상치 표시 대상에도 포함된다. 지경부는 지난해 7월부터 등급표시제 대상 중 13개 품목에 한해 연간 전기요금 예상치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전열기의 70%는 업무ㆍ상업시설과 공공장소에서 많이 쓰인다는 점을 감안해 가정용과 상업용으로 나눠서 전기요금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열기 가운데 전기장판은 에너지효율등급 편입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기 스토브의 소비전력은 소형은 500W, 중형은 1000W일 정도에 달하지만 전기장판은 200W 이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요금표시 연구 결과를 넘겨받은 뒤 공청회 등을 통해 업계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제도를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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