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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해 국내 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전 대비 29% ↑
금융감독원은 4일 지난 해 국내 11개 은행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3억7000만 달러로 2009년 8000만 달러 보다 28.8%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여파로 대손비용이 증가했지만 이처럼 이익이 늘어난 것은 조달금리가 하락해 이자이익이 16.2% 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증가하면서 지난 해 총자산순이익률과 순이자마진은 각각 0.61%, 2.14%로 전년 보다 각각 0.05% 포인트, 0.12% 포인트씩 높아졌다.

또 지난 해 말 현재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6%로 전년도 말과 같은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이와함께 해외점포의 총 자산규모는 564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6억2000만 달러(4.9%) 커졌다. 이는 국내 은행 총자산의 3.5%에 해당하는 것이다. 해외점포의 자산증가는 아시아 역내 신흥시장에서 영업을 적극 전개한 결과다. 국가별로는 중국내 점포자산이 14억9000만 달러로 가장 크게 늘었고, 베트남의 점포 자산도 8억8000만 달러 증가해 뒤를 이었다.

해외점포 수는 128개로 전년 보다 1개 줄었지만, 외환은행이 중국내 3개 지점을 통폐합해 현지법인을 세운 점을 고려할 경우 실제로는 1개 더 늘어난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본 대지진과 중동정세 불안 등의 영향으로 일부 해외점포는 안정적인 영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경영상황과 내부통제 실태를 계속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섭 기자/ @JSYUN10>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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