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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절반이상 “마이스터高 채용 우대하겠다”
국내기업 절반 이상이 기능인력 채용 시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우대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마이스터고 육성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제조업체 3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4일 발표한 ‘마이스터고 육성책에 대한 기업의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51.2%는 ‘기능인력 채용 시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우대하겠다’고 답했다. 우대하지 않겠다는 기업도 48.8%에 달했다.

구체적인 채용 우대 방법으로는 ‘지원자 중 마이스터고 졸업생 우선 채용’(39.0%)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만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을 받겠다’(32.0%)거나 ‘평소에 우수졸업생을 미리 확보하겠다’(29.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임금ㆍ승진 시 마이스터고 출신에 대한 우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른 고졸자보다 우대하겠다’는 응답이 27.3%였고 ‘능력만 되면 대졸자만큼 우대하겠다’는 답이 18.3%로 나타나 다른 기능직보다는 대우가 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정부의 마이스터고 육성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기술명장 양성과 청년실업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마이스터고 육성정책에 대해 상당수 기업은 ‘바람직하다’(73.9%)고 평가했고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26.1%에 그쳤다.

대한상의는 “마이스터고가 기업에게 환영받는 이유는 산업현장에 투입돼 즉시 업무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훈련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마이스터고는 대학진학 대신 고교에서 산업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해 기술명장(Meister)을 육성하는 교육제도를 말한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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