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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희토류 수출관리 강화…부품-소재 원가상승 요인
중국정부가 희토류 수출 관리를 강화하면서 국내 기업이 수입하는 부품ㆍ소재의 원가가 상승하겠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 내 희토류 산업 관리 강화와 향후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규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이지 않으나, 희토 부품ㆍ소재 관련 기업의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희토류는 LED,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산업의 부품ㆍ소재를 만드는데 활용되는 희귀광물을 뜻한다. 원소기호에 따라 경(輕)희토류, 중(重)희토류로 분류된다.

중국은 이날부터 희토류에 부과하는 자원세의 기준세액을 10배 이상 인상했다. 경희토류는 t당 60위안, 중희토류는 30위안의 세금이 추가된다.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앞으로 희토류 산업 관리를 강화할 것이며, 이런 조치는 희토류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는 희토류를 독자적으로 가공하는 기술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 희토류 자체보다는 희토류가 사용된 부품ㆍ소재를 주로 일본에서 공급 받고 있다. 관세청 집계 결과 2005년 우리나라의 희토류 수입량은 7430t이었지만 지난해 1~9월 2362t에 불과했다. 희토류 중국 의존도 역시 2005년 90%에서 2010년 9월 현재 65%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구원은 “중국의 희토류 산업 관리 강화로 가격이 상승하자 일본의 일부 업체들은 ‘비용 전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관련 부품ㆍ소재를 수입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경우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응책을 주문했다.

<조현숙 기자 @oreilleneuve>
newe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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