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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공항 백지화…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러워…”
李대통령 특별기자회견
이명박 대통령은 1일 신공항 건설 백지화 결정과 관련, “결과적으로 공약을 저버린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한 사람 편하자고 국민과 다음 세대까지 부담되는 이 사업을 할 수는 없다”면서 그 대안으로 국내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는 김해공항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 우려에 대해서는 “(대통령인) 내 입장에서 보면 이렇게밖에 할 수 없다는 것도 (박 전 대표가) 아마 이해할 것”이라고 밝히고, “이 문제로 마찰을 가지고 올 것이라는 보도는 안 해도 된다”면서 갈등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또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해 “과학벨트는 국가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총리실에서 위원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으로 검토하면 아마 상반기 중에는 국민께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밖에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독도는 천지개벽을 몇 번 해도 우리 땅”이라고 강조했고,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문은 열어뒀지만 정치적 계산으로 만날 생각은 없다”면서 북측의 사과와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또 국방개혁에 대해서는 연내에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공중파와 케이블TV로 생중계된 이날 회견은 5분가량의 대통령 모두발언과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입장 및 향후 대책, 과학비즈니스벨트, 국방개혁, 남북정상회담, 일본 교과서 등 주요 국정현안에 관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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