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디지털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사장 이몽룡)는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가 이번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50만주이며, 총 상장예정주식 수는 4766만6614주이다. 이중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2398만4616주(50.3%)는 6개월~1년간 보호예수 된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공모예정가는 1만4000~2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최저 350억원, 최대 500억원이다.
오는 4월 25~26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공모가를 확정한 후 5월 2~3일 청약을 받는다.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일은 5월 13일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4월부터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회사의 현황과 사업비전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2002년 3월 개국한 KT스카이라이프는 200개가 넘는 채널을 고화질로 송출하는 국내 유일의 위성 및 100% 디지털 방송 사업자다. 개국 이듬해인 2003년 11월 가입자 100만을 돌파했으며, 2007년 2월에는 200만을 돌파했다.
올해 3월에는 국내 단일 방송 플랫폼으로는 최초로 300만 가입자를 돌파해 케이블TV 등의 견제와 위성방송 사업에 대한 주위의 우려를 극복하고 디지털방송 시장의 리더로 올라섰다. 가입자 수는 티브로드(323만명), CJ헬로비전(309만명) 등 1, 2위 케이블 사업자와 비슷한 수준이며 씨엔앰(226만명), 현대HCN(133만명)은 넘어섰다.
KT스카이라이프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310억, 37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15.7% 증가한 수치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3D방송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N-Screen, 맞춤형 광고(Advanced Advertisement), 스마트 TV, 홈네트워크 등 신규성장동력을 적극 육성해 디지털방송의 리더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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