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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소가치 높아지는 대단지, 마지막 아파트 노려볼까
건설사들이 위험부담이 큰 대규모 단지 시공을 꺼리고 있는 가운데, 이달부터 서울ㆍ수도권에서 1500세대 이상 메머드급 대단지 아파트가 본격 공급된다.

대단지는 역세권ㆍ인기브랜드와 함께 불황에 강한 ‘3대요소’로 꼽히는데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업체들이 위험부담이 큰 대단지 공급을 확 줄이면서 희소가치까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집장만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조언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1500세대 이상 단지는 상업시설과 교육,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주거환경이 뛰어나다”며 “매매 및 전세수요도 많아 불황에 강한 것도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2분기 동안 공급될 수도권 내 1000세대 이상 사업장은 21곳으로 총 2만 2481세대다. 롯데건설이 용인시 중동에서 분양 중인 ‘新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메머드급 단지다. 최고 40층 높이에 26개동, 2770가구로 구성됐다. 용인 경전철 어정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있으며 용인~서울 고속도로, 분당~수서고속도로, 경부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 강남권 진입이 쉽다.

포스코건설은 이르면 이달 인천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아파트를 선보인다. 지하 1층~지상 42층 총 12개 동, 총 1516가구 규모로 건립되는데 송도국제신도시 내에서 유일하게 전용 64㎡ 소형주택형이 포함됐다. 사업지가 위치한 5공구는 최근 삼성그룹이 송도에 2020년까지 2조원을 들여 바이오제약 제조공장을 세우기로 해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다. 대림산업이 의왕시 손내동에서 분양하는 ‘의왕내손e편한세상’는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한 단지다. 15~25층 32개동, 총 2422가구 중 115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역세권까지 확보한 서울 내 ‘금상첨화’ 대단지도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은 오는 5월 동대문구 전농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전농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397가구 (전용 59~121㎡)규모며, 506가구가 일반분양물량이다. 지하철 1, 2호선(청량리역, 신답역)이 두루 가까워 도심 접근성이 좋다. 같은 시기 현대건설도 강서구에서 공급계획을 잡고 있다. 화곡 3주구를 재건축한 단지로 총 2063가구(전용 84~143㎡)를 지어 이중 715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김광석 부동산1번지 실장은 “최근 수도권에 1500세대이상의 대단지가 들어설만한 땅이 없고 건설사들도 공급을 꺼리고 있어 희소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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