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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K팝 관심있는 中·日 인재들도 육성”
케이노트 온라인 김형석 대표이사
재능있는 지방 학생들 체계적 관리

수강료도 오프라인의 10분의 1 수준



김형석(46) 씨는 이미 작곡가로 유명하다.

TV에도 수차례 나와 익숙하다. 가요계에서 그는 ‘미다스의 손’ ‘히트곡 제조기’라 불린다. 손대는 가수마다 소위 대박이고, 작곡하는 곡마다 대중의 심금을 울린다.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신승훈의 ‘I Believe’, 엄정화의 ‘하늘만 허락한 사랑’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최근에는 작곡가는 물론 대학교수(호원대)로 실용음악학원인 케이노트를 설립하기도 했다.

그가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다. 실용음악학원을 ‘온라인’화해 케이노트 온라인을 설립했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력에도 케이노트 온라인 대표이사 직함이 새로 생겼다.

김 대표는 스스로 시골 출신이라고 했다. 그래서 서울의 좋은 선생님에게 음악교육을 받고 싶었지만 받을 수 없어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방에 있는 학생도 좋은 선생님에게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게 케이노트라는 실용음악학원을 온라인으로 옮겨놨다.

현재 강남구에 있는 케이노트 실용음악학원에는 방학 때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자취까지 하며 학원을 다니는 학생이 있다.

김 대표는 지방 학생이 더이상 이런 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케이노트 온라인에 좋은 강사를 영입하고, 전국 학생은 물론 해외에 있는 음악을 배우고 싶은 이들에게 체계적인 관리와 함께 재능을 북돋울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게 김 대표의 포부다.

당연히 이런 과정에서 온라인 쪽 기술력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사인 플랜티넷으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향후 큰 그림을 같이 그려 나가기로 했다.

케이노트 온라인에는 현재 20여명의 강사가 있다. 보컬을 비롯해 피아노, 기타, 작곡, 작사 등 음악 전반적인 것을 가르친다. 게다가 20년가량 대중음악계에 있다 보니 김형석표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이렇다 보니 학생 중 뛰어난 재능을 보이면 기획사나 엔터테인먼트사에 바로 연결을 해준다. 이렇게 해서 현재 연습생을 하고 있거나 가수로 성장한 이도 많다.

기존 오프라인 학원 수강료의 10분의 1 가격으로 온라인 수강료를 책정해 학생의 부담도 확 줄여줬다.

김 대표는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올해만 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으로 김 대표는 케이노트 온라인에 국내는 물론 한류에 관심이 많아 K팝을 부르고 싶어하는 중국ㆍ일본 등지의 수요자까지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케이노트 온라인을 아시아의 버클리 음대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버클리음대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4년제 음악전문 대학이다.

작곡의 달인인 김 대표가 케이노트 온라인을 어떻게 키워 나갈지 사뭇 궁금해진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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