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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서울모터쇼’ 팡파르…글로벌 완성차 비전·전략
[고양=이충희ㆍ윤정식 기자] 국내 최대 모터쇼인 ‘2011 서울모터쇼’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국내외 언론과 회사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5개 완성차 업체를 포함해 8개국 139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서울모터쇼 조직위원회 측은 “100만명을 웃도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3억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차의 향연…세계 최초 6대 포함 59대 첫 선=올 서울모터쇼에서는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한 국내 12개 완성차 업체와 벤츠, BMW, 도요타 등 해외 23개 업체 등 모두 35개 완성차 업체가 59대의 신차를 선보였다.

이 중 세계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6대에 달한다. 2009년에는 월드 프리미어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모터쇼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셈이다.

올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차량은 현대차의 친환경 콘셉트카 블루스퀘어, 기아차의 소형 CUV 전기 콘셉트카 네모(NAIMO), 한국지엠의 차세대 경차 콘셉트카 미래(Miray), 르노삼성의 SM7 쇼카, 쌍용차의 고속전기자동차 KEV2, 대우버스의 BC211M 등이다.

이 밖에 현대차 HCD-12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쌍용차 SUT-1 등 국내 업체가 출품하는 작품과 BMW 미니 쿠퍼S 클럽맨, 푸조 뉴 508 HDi 등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되는 차량은 24대에 달한다. 도요타 코롤라,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한국GM 쉐보레 콜벳 등 29대는 국내에서 처음 선을 보였다.

‘2011 서울모터쇼’가 31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완성차업체들이 색다른 모델을 대거 선보여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현대자동차<왼쪽>와 기아자동차 부스.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친환경차에 쏠린 눈
=이날 오전 미디어 콘퍼런스를 개최한 기아차는 세계 최초 공개 차량인 CUV 전기 콘셉트카와 5월 국내에서 출시되는 K5 하이브리드를 전면에 내세웠다.

취임 이후 첫 공개 행사에 등장한 이삼웅 사장은 “올해가 기아차 새로운 비상의 출발점”이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전기차 네모 소개에 이어 서춘관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마케팅이사와 김필수 대림대 교수가 대화 형식으로 K5 하이브리드 소개를 했고, 여기에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도 출연해 함께 노래를 불러 감동을 더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한국GM이 GM 내에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강조했다.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한국GM은 앞으로 GM의 미래 소형차 개발에 있어 현재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일본 지진사태로 인한 부품공급과 관련해서는 일본 협력업체의 부품조달 가능 여부를 진단한 후 사정의 여의치 않은 부품은 공급선을 한국이나 중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세 번째로 콘퍼런스를 한 현대차도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집중 소개했다. 현대차는 특히 환경운동가인 조나단 리를 등장시켜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는 이어 세계 최초로 공개한 친환경 콘셉트카 블루스퀘어를 소개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수입차 중에서는 크라이슬러가 인기 탤런트 이범수 씨를 모델로 내세워 신차 뉴 300C 프레스티지를 홍보했고, BMW코리아는 BMW 650i 컨버터블을 처음 선보였다.

한편 이번 서울모터쇼 방문 고객은 차량 관람은 물론 현대차 블루온, 한국GM 크루즈, 쌍용차 C200, 렉서스 CT200h, 도요타 프리우스 등을 직접 시승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매일 차량을 한 대씩 경품으로 받는 기회를 갖는다.

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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