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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달러 환율, 1100원선 위협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11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2.40원 내린 110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104.20원을 기록하며 연저점(1104.70원)을 깨고 내려온 이후에도 하락 압력이 계속되고 있다. 개장가는 1,101.00원이었다.

이날 원화 환율은 개장 초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12거래일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아래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하면서 달러화 약세가 대세로 굳어지고 국내 펀더멘털 개선, 원화 저평가에 따른 역외의 원화 매수 움직임 등이 환율 하락(원화강세)의 주요 요인이라고 보고 있다.

역외에서는 엔화가 83엔 대로 올라서면서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팔고 달러를 매수해 이를 서울 외환시장에서 매도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은행권 참가자들도 달러 매도에 동참하며 환율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 주식 투자자들이 코스피 시장에서 지금보다 더 강한 매수세를 보일 가능성이 커 당분간 원화 환율은 코스피지수와 연계해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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