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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기가동률 넉달 연속 하락…제조업 평균과 12%P 차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이 넉달 연속 내리막길이다.

3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월 중소 제조업체의 평균가동률은 정상가동률(80%) 수준에 훨씬 못미치는 70.5%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 비해 0.9%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대기업이 다수 포함된 2월 제조업 전체 평균가동률 82.5%에 비해서도 12%포인트나 뒤졌다. 대기업과 체감경기 차가 극심하다는 뜻이다. 평균가동률은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평균 생산량비율을 말한다.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해 10월(72.9%), 11월 72.6%, 12월 72.0%, 1월 71.4% 등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정상가동률을 보인 업체도 39.4%로 전월(41.6%)보다 2.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69.4→68.43%), 중기업(75.6→75.4%)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및 트레일러(77.3%)가 가장 높고 비금속광물제품(64.1%)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중소기업 91.3%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경영에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납품단가에 원자재가 인상분을 반영하는 업체도 3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회 관계자는 “중소 제조업체들은 지금 원자재값 상승 추세 속에 가동률 하락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대기업과 체감경기 차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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