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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보유액 내 달러화 비중 증가…주식투자 비중도 늘어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중 미국 달러화 자산 비중이 증가했다. 회사채와 주식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은이 발간한 ‘2010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외환보유액 2916억달러 중 운용 외화자산은 2869억달러로 전년말보다 217억달러 늘었다.

통화별로 보면 미 달러화 자산 비중이 63.7%로 전년말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달러화 비중이 커진 것은 한은이 통화별 비중을 공개한 2007년 이후 처음이다. 또 2010년 9월말 기준으로 IMF가 공표한 전 세계 외환보유액의 달러화 비중(61.3%)보다 높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 비중이 증가한 것은 달러화 가치 상승에 따라 엔화와 유로화 등 기타 통화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정부채, 정부기관채 및 자산유동화채 비중이 35.9%, 21.8%, 16.1%로 전년말에 비해 2.3%포인트, 0.5%포인트, 1.3%포인트 떨어진 반면, 회사채와 주식 비중은 각각 16.5%와 3.8%로 각각 1.4%포인트와 0.7%포인트 상승했다.

한은은 “회사채와 주식에 대한 투자는 국제금융시장의 위험회피 성향 약화 등으로 투자여건이 점차 개선돼 외화자산의 효율적 운용을 위한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창훈 기자 @1chunsim>
chuns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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